일자 2023.08.29 조회 238
일감 반토막 나자 "차라리 잘됐다" 외친 회사
일감 반토막 나자 "차라리 잘됐다" 외친 회사
"국내 조선업 불황으로 선박 설계 일감이 반 토막 났을 때, '차라리 잘됐다'는 생각을 했습니다. 시장이 호황일 땐 밀린 주문을 처리하다가 한 해가 가버리는데,
불황 때는 연구·개발(R&D)을 할 여유가 생겼으니 말입니다."
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해사기술 본사에서 만난 신홍섭 대표는 '요즘 시장 상황이 많이 어렵지 않으냐'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.
올해로 창업 50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선박 설계를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는 국내 첫 민간 조선 기술 용역업체다.
국내 유일한 쇄빙선 '아라온'호를 비롯해 심해 탐사선, 핵폐기물 운반선 등 특수 선박 2000여종의 설계에 참여했다.